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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 3기 이겨낸 아버지의 방법

by 충만홈 2022. 12. 18.

개요

우리 아버지는 대장암 3기 환자셨고 수술 후 5년째인 올해 1월부터 완치 판정을 받은 후 새 삶을 살고 계신다.

그 과정은 정말 힘들었고 고단하였으며 그 당시 그 과정을 지켜보는 우리 가족에게도 많은 아픔과 좌절이 있었다.

하지만 완쾌하시고 그 누구보다 건강하게 다시 태어나신 나의 아버지를 통해 많은 직장암 환자들이 희망을 얻고

이겨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직장암 발견하다. 

현재는 2022년이니 딱 5년 전 2017년 아버지는 직장암 수술을 받으셨다.

암을 발견하게 된 원인은 변이 상당히 가늘었고 검붉었다고 한다. 그리고 가끔 혈변을 보셨다.

무엇보다 잦은 변비로 일상생활이 힘들었다. 무엇보다 아버지는 그런 불편함 외엔 통증은 전혀 없어서

단순 소화 문제라고 생각했기에 병원을 가지 않았다. 

마침 정부에서 운영하는 무료 검강검진에 참여하셨고 검사했던 의사가 더 상급 병원으로 가라고 해서

인천의 대학병원에서 검사 결과 항문 위 7cm 직장이라는 곳에 암이 있다.라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

그리고 암세포의 크기와 발전 정도에 따라서 직장암 3기 판정을 받고 2주 후 수술을 잡게 되었다.

 

직장암 수술하다.

수술은 고통 그 자체였다. 난 40년 평생 아버지의 눈물은 그때 처음 봤던 거 같았다. 복부에 몇 개의 구멍을 뚫고

로봇 팔이 들어가서 수술을 진행했다. 그리고 항문 위 7CM 부근에 있는 암덩어리 조직과 함께 직장 일부를 절제했다.

수술 후는 치욕 그 자체였다. 아버지는 약 6개월간 항문을 쓰지 못하게 되었다. 잘라낸 직장과 항문을 연결 후 아물 때까지

복부에 장루 주머니를 달아서 그곳으로 변을 배출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장루 역시 고통이었다. 복부에 장의 단면이 노출되어 그곳에 장루 주머니를 연결하여 변을 배출해야 하는데 그곳이 항상 헐어서 쓰라림에 많이 고통스러워하셨고 남자로서 자존심이 많이 상해서 우울증도 왔었다.

 

그리고 6개월 뒤 2차 수술을 하였다. 드디어 장루를 떼어내고 장을 연결하여 정상인의 모습을 하게 되었지만

장이 제자리를 찾는데 약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그 과정에서 죽밖에 먹을 수 없었고 질기거나 맵고 짠 음식은 전혀 먹을 수 없었다. 

먹는 즉시 설사를 하였기 때문이고 남들보다 짧아진 장으로 인하여 긴 후유증을 겪고 있었다.

물론 지금은 거의 정상인처럼 생활하시지만 변의를 길게 참지 못하시는 후유증도 있다. 그래서 장거리 여행을 갈 때는

전날 거의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있다.

 

직장암 재발의 위험

암환자의 경계 1순위는 역시 재발과 전이이다. 수술 후 첫 3년간 6개월에 한 번씩 그 이후로는 1년에 한번씩 추적검사를 하고 있다. 3년째 되던 해 검사 후 대장에 용종이 다량 생겼고 조직검사 결과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선종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발전하기 전이라 제거만 하면 되었지만 가슴이 철렁하던 순간이었다.

모든 암의 특징은 초기에 발견하면 생존확률 90프로 이상이고 치료도 간단하다. 그러기에 건강한 순간에도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현대인의 식습관과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젊은 층에서도 암의 발병은 빈번하다. 암세포는 한 번에 오지 않는다. 천천히 사람의 몸을 갉아먹다가 한번에 참을 수 없는 고통과 함께 본인의 정체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술 후 장이 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무리한 움직으로 인해 탈장이 찾아왔다. 무거운 물건을 무리해서 들다가 배의 오른쪽 부분이 툭 튀어나온것이다. 병원에서는 탈장으로인하여 수술을 권장하였고 다시한번 수술대에 오르게 되었다.

 

현재 상황

수술후 5년간 아버지는 못 알아볼 정도로 살이 많이 빠지고 많이 늙으셨다. 육류 섭취보다 부드러운 음식이나 야채를 드셨을 뿐 따로 식이요법을 하진 않으셨다. 병원에서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영양섭취를 권하였었지 따로 식이요법을 할 것을 권하지는 않았다.

5년이 지난 지금 아버지는 다 잘 먹고 잘 소화하고 계신다. 암을 경험해본 아버지는 항상 말씀하신다. 암은 예방법이 없다.

주기적인 검사만이 암을 이겨낼 수 있다고 말이다.

물론 지금은 그때보다 살도 다시 찌우시고 운동을 통해 근육량도 잘 유지하고 계시지만 작아진 직장만큼 조금은 힘들어하신다.

주기적인 종합 검진으로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이 행복의 1순위다.